[아유경제_부동산]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ㆍ건설 특화 LLM 개발ㆍ시연

입력 2024년10월22일 13시26분 조명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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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조명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세계 최초로 플랜트ㆍ건설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기술 컨퍼런스 `AI Ready`를 열고, 자체 개발한 플랜트ㆍ건설 LLM을 시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 주관으로 임직원들의 AI 기술 인식과 이해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LLM은 대규모 텍스트를 학습해 인간과 유사하게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대표적으로는 챗GPT가 있지만 보안 문제로 기업 내부 자료를 입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거짓정보 생성, 최신 정보 업데이트, 전문 지식 부족, 비용 발생 등의 이유로 실무에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AI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협력해 165억 개의 말뭉치 토큰으로 이뤄진 방대한 플랜트 건설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으며, 전문 엔지니어링 자료와 정제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환각 현상을 줄이고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다.

최종 성능 검사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특화 LLM은 오픈AI의 언어모델 GPT-4ㆍGPT-3.5, 구글의 젬마2, 업스테이지의 SOLAR-1O.7B 등과 비교해 미국 기술사 시험인 PE 테스트의 전기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건설 분야 생성형 AI의 촉진을 위해 개발한 기술 시험에서도 최고점을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모델을 활용해 방대한 사내 기술 자료를 질의ㆍ답변 방식으로 검색ㆍ요약ㆍ번역할 수 있는 챗파일 서비스와 과거 사례, 법률 조항, 표준계약조건(FIDIC) 등을 바탕으로 입찰안내서(ITB) 항목을 비교분석ㆍ검토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가 업무에 적용될 경우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 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플랜트 특화 LLM을 비롯한 AI 기술이 조직 내 자연스럽게 자리잡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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