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송파구 삼환가락아파트(이하 삼환가락) 재건축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공사비 예가 4605억 원의 이번 시공권 확보로 GS건설은 송파구 거여새마을(공공재개발), 부산광역시 민락2구역(재개발) 등을 포함해 1조 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최근 도시정비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삼환가락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종삼ㆍ이하 조합)은 지난 28일 오후 3시 단지 인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열방교회에서 정기총회 및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조합원 과반수 참여로 상황을 이뤘으며, 특히 조합원들의 관심을 모았던 시공자 선정의 건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이 다수 조합원 지지를 받고 이곳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아울러 총회에 상정된 나머지 5개 안건 역시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시공자 공사도급계약 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선정된 시공자 입찰보증금 조합 차입금 전환 및 집행 의결의 건 ▲2024년도 예산안 의결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ㆍ이자율 및 상환 방법 의결의 건 ▲조합 임ㆍ대의원(이사ㆍ대의원) 선임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종삼 조합장은 "최근 도시정비업계가 처한 상황을 딛고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 재건축사업을 꼭 성공시킬 것"이며 "이번 총회에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기 위해 모였다. 앞으로 조합원 여러분 뜻을 모아 가장 바람직한 방안ㆍ신속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삼환가락을 송파구 대표 명품 단지로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우수 디자인 및 판상형 타입을 전 세대 4베이(BAY) 이상 적용하며, 하이엔드 가전 및 수입 마감재를 설치하고 2층 규모의 커뮤니티를 도입하는 등 외관ㆍ커뮤니티ㆍ마감재 등의 부문에서 특화된 설계를 제시하면서도 조합의 예정가격보다 낮은 공사금액을 제안함으로써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총회에서 조동활 GS건설 팀장은 "삼환가락을 가락동 인근 랜드마크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상의 명품 아파트 단지를 지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진 GS건설 소장은 "오늘 총회에서 GS건설에 소중한 한 표를 주신 조합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당사는 최고의 기술력과 지금껏 쌓은 노하우를 한껏 발휘한 명품 단지 공급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 성공으로 GS건설은 이달 30일 기준으로 누적액이 1조1737억 원에 이르면서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 관계자 등은 올해 11월까지 GS건설의 수주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예상 사업지는 구체적으로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2364가구)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 재개발(1497가구ㆍ한화건설부문 컨소시엄)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1423가구)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1571가구) 등이다.
한편, 삼환가락은 2019년 4월 29일 조합설립인가에 이어 올해 2월 28일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오늘에 이르렀다.
이 사업은 송파구 오금로 432(가락동) 일대 4만749.2㎡를 대상으로 조합 등이 이곳에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9개동 110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약 500m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교육시설로는 개롱초등학교, 보인중학교, 보인고등학교가 있다. 여기에 단지 주변에 롯데마트, 스타필드, 경찰병원 등이 있어 무난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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