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정부가 올해 착공 계획된 공공주택 물량 5만 가구에 대해 모두 발주를 완료하는 등 대규모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또 2025년 상반기 3기 신도시 경기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을 비롯한 6000가구 분양에 이어 하반기에는 구리갈매역세권과 과천 주암, 화성 동탄2 등 1만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8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 주재로 `제9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7609건)은 7월 정점(9518건) 대비 20% 감소했고, 9월 5주차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0.1%)도 8월 2주차 정점(0.32%)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여전히 불안 요인이 상존하므로 `8ㆍ8 부동산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앞으로도 경계심을 가지고 시중 유동성과 가계대출 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착공 계획 물량 5만 가구는 모두 발주가 완료돼 대규모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1만1000가구 대비 4.5배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3기 신도시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을 비롯한 6000가구는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며, 구리갈매역세권과 과천주암, 화성동탄2 등 1만 가구는 하반기에 분양될 전망이다.
민간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공공 신축매입 약정도 이달 4일 기준 13만6000가구에 달하는 매입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4만1000가구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대비 주 단위로 평균 약 7000가구가 추가로 매입신청 접수되는 수준이다. LH는 추가 심의, 약정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도시정비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해 주민이 제안하는 특별정비계획의 신속한 수립을 위한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을 오는 11월 도입하고, 안전진단 통과 전에도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도 진행한다.
아울러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8ㆍ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2개월간 전체 56개 세부 정책 과제 중 목표 과제 32개를 완료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자금 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올해 들어 총 3만6000가구 상당의 주택 사업장에 대해 총 10조 원 규모의 PF 보증을 승인하는 등 정상 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PF시장 안정화와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LH가 3조 원 규모(매입 2조 원ㆍ매입확약 1조 원) 건설업계 보유토지 2차 매입을 공고했다. 이를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8ㆍ8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공급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민 주거 안정 실현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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