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_부동산] 올해 8월 아파트 입주율 65.3%로 하락… “대출 규제 영향”

입력 2024년09월11일 13시48분 조명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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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에서 10%p 가깝게 떨어졌다.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3%로 전월 대비 3.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80.3%에서 79.2%로 1.1%p 올랐다. 5대 광역시는 62.8%에서 66.2%로 3.4%p 상승한 반면 기타 지역은 68.9%에서 59.4%로 9.5%p 하락했다.

수도권 중 서울은 85.7%에서 82.2%로 하락했고, 인천ㆍ경기권은 77.6%에서 77.8%로 소폭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강원권(58.7%→58.7%) 보합을 제외하고 ▲제주권 (79.7%→64.5%) ▲광주ㆍ전라권(69.9%→61.8%) ▲대구ㆍ부산ㆍ경상권(62.9%→60.4%) ▲대전ㆍ충청권(66.5%→65.5%) 모두 떨어졌다.

주택 경기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서울 입주율이 낮아진 이유는 서울 아파트 분양가와 전세가가 높아 잔금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38.9%→38.3%) ▲세입자 미확보(25.9%→17%)는 감소했으나 ▲잔금대출 미확보(20.4%→25.5%) ▲분양권 매도 지연(3.7%→10.6%) 요인은 증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상, 심사 강화 등으로 인해 아파트 입주 잔금ㆍ분양권 거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것이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8월 88에서 0.3p 오른 88.3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6.7p(99.5→92.8), 광역시는 4.1p(90→85.9) 하락한 반면, 도 지역은 6.2p(82.8→88.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5.3p(108.1→102.8), 인천 8.7p(93.3→84.6), 경기 5.9p(97→91.1) 모두 하락했으나, 올해 상반기 평균(서울 93.3ㆍ인천 73ㆍ경기 83.8)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주산연 관계자는 "자금 조달 상황이 악화돼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의 경우 충남 32.6p(75→107.6)ㆍ전북 16.7p(83.3→100)이 큰 폭으로 상승해 충남은 2022년 4월, 전북은 2023년 10월 이후 기준점 100을 넘었다. 충남은 천안역세권 일대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는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북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대단지 아파트가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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