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_경제] 수도권 서부지역 출ㆍ퇴근길 최대 36분 단축… 광역철도ㆍ도로망 신속 구축

입력 2024년09월11일 12시07분 조명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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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정부가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와 도로망 구축에 총 7조4000억 원을 투입한다.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노선과 대장~홍대선 개통 등을 통해 광역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김포골드라인과 7ㆍ9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노선은 차량을 증편한다. 검단ㆍ청라ㆍ김포 등에는 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이달 11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서부권을 마지막으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모두 이행하게 됐다.

대광위에 따르면 수도권 서부지역은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천광역시와 경기 부천시,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 3개 지역 인구는 2010년 387만 명에서 현재 427만 명으로 10.3% 증가했다.

그러나 김포골드라인, 7ㆍ9호선의 혼잡도가 높아 시민 불편이 큰 상황이다. 또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간선도로의 도로 혼잡도가 높고, 도로정체로 출ㆍ퇴근 버스 이용시간도 승용차ㆍ지하철 등과 비교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광위는 철도 노선을 보다 촘촘하게 확충하고, 혼잡도가 높은 철도 노선에는 한시적으로 국비를 지원해 차량을 증편하는 한편,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IC를 신설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신도시 중심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출퇴근 통행시간 최대 36분 단축한다. 인천검단ㆍ김포한강 2기 신도시, 부천대장 3기 신도시 등 신규택지개발지구 위주로 광역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서울 도심권으로의 환승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철도망을 연장한다.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이 지난 8월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만큼 예비타당성조사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5호선 연장사업 개통 전에는 2026년까지 국비 153억 원을 투입해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총 11편성 증편한다. 2025년 1월까지 총 6편성을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 30초로 단축하고, 2026년 말까지는 5편성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 10초까지 단축할 예정이다.

부천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를 잇는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은 2030년 말(대장지구 입주율 50% 시점) 개통을 위해 연내 착공에 돌입한다.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50분에서 27분으로 46% 단축된다.

공사 중 지반침하가 발생한 7호선 연장사업은 단계적 계통을 추진한다. 1단계로 석남역에서 청라국제업무단지까지 2027년 하반기에, 2단계로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2029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78분에서 42분까지 약 46%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노선은 2025년 6월 개통한다. 이로써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2분 단축될 전망이다.

대중교통 수송력 증대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7호선은 2027년까지 국비 140억 원을 지원해 2027년까지 9호선에는 4편성, 7호선에는 1편성을 추가로 투입한다.

인천 검단신도시와 청라에서 강남으로 직행하는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M6457번ㆍM6458번)을 최초로 신설한다. 오는 12월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김포에서 GTX-A 킨텍스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2개(33번ㆍ33-2번)과 당산역ㆍ상암DMC 등 서부권 주요 환승역을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노선 2개(6601번ㆍ6701번)도 신설할 예정이다.

인천계양~김포공항 BRT를 신설해 인천 계양지구에서 김포공항역까지의 대중교통 접근 편의를 개선한다. 또 현재 7700번 BRT 전용버스만 운행하고 있는 청라~경기 부천~화곡역 구간은 BRT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노선버스를 추가 운행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 계양ㆍ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연결도로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벌말로 확장사업은 단계별(1단계 부천~서울ㆍ2단계 인천~김포)로 인ㆍ허가 및 설계를 진행해 1단계 구간은 2025년 12월 우선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광위가 직접 도로사업계획을 승인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해 예정보다 14개월 단축된 2030년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경명대로 확장사업은 계양지구와 지구 주요 간선도로인 벌말로ㆍ계양 IC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2027년 12월 개통이 목표다. 서울 서편으로의 연결도로인 오정로 확장사업은 약 9개월 앞당겨 23028년 12월에, 오정로ㆍ봉오대로를 통해 서울 서편을 연결하는 소사로 확장사업은 2029년 2월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부천 대장지구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고강IC사업은 2029년 준공할 예정이며, 인천공항고속도로 접속IC 신설사업은 계양~강화고속도로 간섭을 둘러싼 이견을 적극 조정해 2031년 개통을 추진한다. 검단~드림로 간 도로 신설사업은 검단지구 내 유현사거리 접속시설 형식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해 지하차도로 진행하되, 검단 주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해당 접속시설을 제외한 구간부터 2025년 하반기 중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교통운영체계는 효율화해 정시성을 높이고 운행시간을 단축한다. 광역교통 사각지대인 부천 고강본동ㆍ고강1동에 DRT(똑버스)을 3대 투입해 서해선 원종역과 접근성을 높이고 공동주택밀집지역인 범박동ㆍ옥길동에 DRT을 4대 투입해 역곡역ㆍ천왕역에 가는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한다.

강희업 위원장은 "서부지역을 마지막으로 지난 1월 25일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약속했던 수도권 권역별(남부ㆍ북부ㆍ동부ㆍ서부) 교통 개선안이 모두 마련됐다"며 "이번 대책들이 차질 없이 이행돼 국민들이 겪는 출ㆍ퇴근길의 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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