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_재개발] 서울시, 미아3구역ㆍ안암2구역ㆍ청담삼익 등 공사비 갈등 해결

입력 2024년08월27일 12시19분 조명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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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코디네이터, 7곳 도시정비사업 현장 파견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공사비 증액ㆍ입주 지연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서울 강북구 미아3구역(재개발)과 성북구 안암2구역(재개발)이 서울시의 조정ㆍ중재로 합의를 이끌어내며 갈등이 해결됐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미아3구역 재개발사업은 시공자가 물가 상승(256억 원), 레미콘 수급 차질ㆍ화물연대 총파업ㆍ설계 변경 등(70억 원)을 이유로 총 326억 원의 증액을 요구하며 공사비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조합원에 추가 분담금을 통지하며 미납 시 입주 불가를 통보한 상태다.

이에 시가 파견한 코디네이터 중재로 시ㆍ구ㆍ조합ㆍ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제4차 조정회의를 통해 110억 원 증액으로 합의안을 마련하고 지난 13일 공사비 증액에 최종 합의했다. 특히 구역 내 잔여 획지(종교용지 1018㎡)에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매각하고, 이 매각대금을 증가된 공사비로 충당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이달 말 사업 준공, 조합원ㆍ일반분양자 입주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암2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시공자와 변경 계약을 체결했으나, 공사대금 미지급 등의 사유로 이달부터 시공자가 조합원 분양분에 대한 유치권을 행사해 입주 지연이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코디네이터는 당사자 간 의견 청취, 조정 회의 등을 거쳐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조합은 합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22일 관리처분 변경총회를 가결했고, 23일부터 조합원 입주가 재개됐다.

청담삼익 재건축사업의 경우 `공사 중지 예고` 등 시공자가 공사를 중단하고 일반분양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었다. 이에 시는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시ㆍ구ㆍ조합ㆍ시공자가 함께 제3차 중재회의를 거쳐 지난달(7월) 합의서를 도출한 데 이어 지난 22일 관리처분 변경총회 가결을 완료했다.

시는 갈등을 빚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에 도시행정, 도시정비, 법률, 세무, 회계 분야의 전문가 170명으로 구성된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갈등을 조정ㆍ중재하고 있다. 현재 앞서 3곳 외에도 은평구 대조1구역(재개발)과 역촌1구역(재건축), 성북구 장위4구역(재개발) 등 전체 7곳의 도시정비사업 현장에 파견 중이다.

시는 공사비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시공자의 공사비 증액으로 조합원에게 과도한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합의 내부적인 갈등, 공사비 갈등 등은 도시정비사업이 장기간 소요되는 원인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가 갈등 관리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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