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도봉구 쌍문동과 금천구 시흥1동, 송파구 오금동 등 모아타운 4곳에 모아주택 총 4401가구(임대주택 950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1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도봉구 쌍문동 일대 모아타운 등 총 4건의 통합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도봉구 쌍문동 494-22 일대 및 524-87 일대 모아타운 ▲금천구 시흥1동 864 일대 모아타운 ▲송파구 오금동 35-1 일대 모아주택으로 총 4401가구(임대주택 950가구 포함) 공급된다.
도봉구 쌍문동 494-22 일대(면적 3만7319.8㎡)와 524-87 일대(8만3526㎡) 모아타운에는 모아주택 7개소가 추진돼 총 2718가구(임대주택 525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이곳은 1990년 북한산 고도지구로 지정돼 33여년 동안 최고 20m(완화 시 28m) 높이 규제를 받아 오던 고도지구 규제 지역이었다. 이번 심의에서 시는 건물 높이를 기존 지상 최고 20(28)m에서 최고 45m까지 완화키로 했다. 지난 6월 27일 고시된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사항을 쌍문동 모아타운 2곳에 모두 적용키로 한 것.
지난 7월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 최초 공람 시 제외됐던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높이 완화가 추가 반영돼 제2종일반주거지역(28m 이하)뿐 아니라 제1종일반주거지역(20m 이하)도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화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북한산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에서 정하고 있는 높이 28m 규제를 개선해 쌍문동 모아타운 서쪽 우이천변의 경우 당초 제한구간 폭원 20m에서 9m가량으로 축소되고, 북쪽 해등로 일대는 당초 폭원 20m에서 15m로 축소됐다.
시 관계자는 "도봉구 쌍문동 모아타운 2개소에 대한 관리계획 결정은 고도지구 규제 완화를 적용한 모아타운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쌍문동 모아타운은 열악한 여건의 산자락 저층 주거지를 규제 완화하고 특화정비를 적용한 새로운 정비방안 모델이 적용되는 `산자락 모아타운 1호` 사업으로 출발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북한산 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하고 우이천 변 수변공원을 조성하며 보행환경 개선 및 가로활성화 구간 배치 등을 통해 수변공간 활성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북한산~우이천~쌍문근린공원을 연결하는 통경축을 확보해 산수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확보토록 했다.
또한 용도지역을 기존 제1ㆍ2종(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도로 확폭, 우이천변 소공원을 포함한 공원 2개소를 조성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신설하는 등의 기반시설 개선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지역사업은 도시계획 규제 등으로 업이 어려운 지역 여건임을 고려해 지난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참여 공공관리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해 공공에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도 건축디자인 강화 및 현장지원단 운영 지원 등 관리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승인된 관리계획을 토대로 한 정밀사업성 분석 및 조합 설립 행정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관리계획(안)이 승인됨에 따라 도봉구 쌍문동 494-22 일대와 도봉구 쌍문동 524-87 일대 모아주택사업이 활성화되고 지역의 효율적ㆍ계획적 정비를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금천구 시흥1동 864 일대(면적 8만429㎡) 모아타운에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총 1578가구(임대주택 404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곳은 모아주택 완화 기준(사업시행면적 확대ㆍ노후도 완화 등) 적용을 위해 지난해 11월 모아타운으로 선지정된 바 있다.
사업가능구역 2개소와 사업추진구역(조합이 설립된 지역) 2개소는 제2종 및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3종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며, 층수 제한 없이 용적률 300% 내외로 조합을 설립해 모아주택사업을 시행한다.
연접한 재개발(시흥1동 871 일대) 계획과 연계해 도로를 확폭하고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연결하는 북측도로를 계획하는 한편, 주차난 해소를 위해 현대시장 초입에는 50대 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간선도로변까지의 진입도로 확보를 위해 향후 사업 시행 시 간선도로변 일부 필지를 도로로 확보하고 해당 필지 소유자는 사업추진구역의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신속한 양질의 주택 공급과 기반시설 정비 및 확보를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반지하주택 침수 우려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송파구 오금동 35-1 일대(3651.2㎡) 모아주택은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오금역 사이 오금중학교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5층 공동주택 2개동 규모로 총 105가구(임대주택 2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가구수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함에 따라 용적률은 200%에서 250%로, 제2종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는 지상 7층 이하에서 15층으로 완화 적용을 받는다.
대상지는 협소한 도로 여건을 감안해 동ㆍ서ㆍ남측 도로에 보도 부속형 전면공지(2m)를 조성하고, 북측 도로변에 설치한 주민공동시설 옥상은 단지 내 휴게공간과 연결토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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