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_경제] 위례신사선 새 협상자 찾는다… 사업비 2758억 원 증액

입력 2024년08월16일 15시58분 조명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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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가 난항을 겪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비를 2758억 원가량 늘리고 공사기간도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해 재추진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이달 16일부터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길이 14.7㎞의 경전철 노선이다. 2008년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지만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당초 삼성물산 컨소시업이 해당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2016년 수익성을 이유로 손을 뗐고,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 역시 공사비 급등, 금리 인상 등의 사업 추진 여건이 악화되면서 사업을 포기했다.

시는 이번 재공고에서 가격기준일을 2015년 12월 31일에서 2023년 12월 31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는 1조4847억 원에서 1조 7605억 원으로 증액했다.

총 공사 기간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노동자의 적정 근로시간 보장 등으로 공사품질, 안전성, 경제성을 높이고 사업제안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아울러 실시협약(안)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총사업비와 실시협약(안) 관련 협상에 상당 기간이 소요됐었다.

시는 공고 후 오는 9월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고 2단계의 평가 과정을 거쳐 12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 사업자가 없을 경우엔 재정투자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적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 여건 개선부터 행정절차 단축까지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해 준비했다"며 "위례신사선이 착공까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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