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_부동산] 현대건설, 사우디서 1조 원 송전선로 건설공사 수주

입력 2024년11월12일 13시43분 조명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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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조명의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이달 11일(현지시간) 7억25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우디 전력망사업 진출 이후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위치한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km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중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km의 1구간을 담당한다. 완공 예정은 2027년 1월이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수주하며 사우디에 HVD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건설되는 직류송전선로는 사우디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HVDC 2회선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이 4000㎿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ㆍ구매ㆍ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하며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10월) 사우디 에너지부가 주관한 `에너지 현지화 포럼`에서 체결된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부언했다. 당시 행사에서 현대건설은 전력망 확충을 위한 초고압송전망 구축을 담당하며 해당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향후 사우디는 물론 호주 등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신재생 연계 전력망사업에도 참여해 전력인프라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독보적인 전력망 시공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건설이 차세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송전공사를 수주했다"며 "초고압직류송전선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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