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현우 기자] 강남구의회 김광심 의원(수서ㆍ세곡동)은 이달 11일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관내 지하철 출입구 디자인 개선 사업의 필요성에 관한 제안을 했다.
다음은 김 의원의 자유 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그리고 이호귀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조성명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서동, 세곡동 지역구 출신
경제도시위원회 소속 김광심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강남구 관내 지하철 출입구 디자인 개선 사업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강남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매일 수많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강남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에는 현재 28개의 지하철역이 있으며,
환승역을 중복집계 할 경우 39개의 역이 있습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역사 중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단일 구로는 가장 많은 수입니다.
그러나 이 지하철역의 출입구 디자인은 어떻습니까?
서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출입구입니다.
역사 이름이 없다면,
강남인지 타 자치구인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출입구의 위치를 알리는 기둥형 표지판도
도로 사정에 따라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기둥형 표지판 자체도 크기가 작아
가시성도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익숙한 장소가 아니라면 지하철역의 출입구 번호를 찾으려 몇 번이고 확인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합니다.
지하철 출입구는
단순히 지하철을 오르내리는 통로가 아닙니다.
이것은 도시의 얼굴이며,
강남구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강남구 관내 28개 역사의 197개의 지하철 출입구가
보다 기능적이며, 강남구의 정체성을 잘 반영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시브랜딩이 아닐까요.
화면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대모산입구역의 출입구 디자인입니다.
출입구 좌측 유리 벽면에 큰 글씨로 번호를 표시하여
멀리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이는 이용객들의 가시성, 편의성을 크게 향상한
우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출입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처럼, 새로운 표지물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출입구의 외벽 등을 이용하여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조성명 구청장님,
관내 지하철 출입구에
누구나 한눈에 알아보기 쉬우면서도
주변환경과도 조화를 이루는 공공디자인을
강남구에 선도적으로 도입할 것을 제안합니다.
인위적인 조형물이 아닌,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197곳의 지하철역 출입구에
강남구만의 정체성을 담는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강남구 도시이미지 개선 및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가시성이 높은 출입구 번호 디자인을 통해
강남구민뿐 아니라 강남구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미관 개선이 아닌,
우리 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집행부에 다음과 같이 요청드립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주십시오.
사업 추진 과정에 있어
반드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강남구 관내 28개 지하철역 출입구 디자인 개선 사업은
우리 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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