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_부동산]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옛 국립보건원 부지 선정

입력 2024년11월22일 11시29분 조명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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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은평구 지하철 3ㆍ6호선 불광역 인근 구 국립보건원 부지가 서울시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됐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20일 열린 제4차 균형발전위원회에서 `구 국립보건원 부지 개발사업,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3ㆍ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연신내ㆍ불광 지역 중심으로 면적 4만8000㎡의 대규모 공공 유휴부지다. 특히 대상지 주변은 상암DMC 등 디지털미디어ㆍ콘텐츠 관련 기업, 홍익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이 5km 근거리에 밀집해 있어 창조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요충지로 꼽힌다.

GTX-A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까지 5분대, 강남까지 10여 분 내로 접근성이 향상돼 서북권 경제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고자 시가 2008년 매입했으나 개발여건이 부족하다는 한계로 인해 현재까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에 균형발전형사전협상제도를 최초로 도입해 창조산업 거점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디지털미디어ㆍ콘텐츠 관련 일자리와 기업 유치 조건으로 사전협상제를 적용ㆍ매각해 민간의 수요에 맞는 용도지역으로 개발(화이트사이트)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공공기여는 대규모 XR스튜디오 등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과 고가의 범용성 장비 구입 등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은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의 핵심 기반이다. 강북권에 대한 파격적인 규제 완화로 개발을 활성화함으로써 강남북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로 취지와 대상, 인센티브 등에서 차이가 있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는 강북권 8개 자치구(동대문ㆍ중랑ㆍ성북ㆍ강북ㆍ도봉ㆍ노원ㆍ은평ㆍ서대문구)의 5000㎡ 이상 유휴부지로 한정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일자리 창출 용도 도입 비율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이 최대 50% 완화되고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가 추가 제공돼 사업성이 개선된다.

일자리 시설의 비율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일 경우 공공기여율을 기존 60%에서 50%로 완화하며, 일자리 시설 비율이 70% 이상일 경우 공공기여율을 기존 60%에서 30%까지 줄여준다.

건축혁신 디자인 적용, 탄소제로 건축물, 관광숙박시설 설치 등 정책에 부합하는 개발 시 상한 용적률도 추가 적용해 1.2배 이상 완화한다.

시는 이번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을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매각공고 등의 과정을 거쳐 2033년 창조타운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옛 국립보건원 부지에 양질의 일자리 기업을 유치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기여를 창조기업 활동 필요 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듦으로써 강북 지역을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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